새집으로 이사를 했다. 설렘보다는 피곤함이... 나이 먹고 못할 일이 이사인 것 같다. 그렇게 버리고 왔는데도 버려야 할 짐들과 정리해야 할 물건들 새로움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이제는 익숙함이 좋고 새 물건보다는 손에 익숙한 물건이 좋다. 매의 눈으로 살펴서 봐야 할 집의 이곳저곳 하자신청 생활하려면 익혀야할 각종 시스템들.. 새로 들인 전자제품의 기능들도 익혀야 하고 요즘은 전자제품을 사면 사용설명서가 없다. 매우불만이다. 알려고 하면 홈페이지를 방문해 해당 제품번호를 큐알코드로 찍고 인쇄물을 내리받아야 하는 수고로움도 머리 아프다. 숙제가 한두 가지가 밀려 있는 것이 아니다. 핸펀도 5년을 썼더니 바꿔야 하고 컴터도 느려 터져서 바꿔야 하고 작고 간소한 가구들을 사고 아주 미니 멀 하게 하려고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