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길에 만난 꽃단지의 꽃들이 참 깨끗하고 화사했다. 형형색색의 꽃 배열에 눈을 빼앗겨 양미간이 넓어짐에 한 컷 두 컷 담아봤다. 어르신들께서 추운 겨울 날 튤립 종자를 심더니 새싹이 나올 때 비둘기 때 들이 다 쪼아 먹더니 그래도 살아서 꽃을 피워낸 녀석들이 있어 애잔하고 기특했다. 코로나 땜에 띠엄 띠엄 수업을 했다. 저번에 강의를 하다가 중단을 하고 뒤로 미뤘던 6주 수업을 해달라는 요청으로 너무 힘들게 수업을 하고 끝냈다. 이번처럼 힘들게 수업을 해 본 적이 없다 몇일 전 부터 컴터가 다운되더니 아예 먹통이 되어 버렸다. 수업 도중이라서 프로그램 때문에 당장 컴터를 바꿀 수 없으니 낭패였다. 혹여 싶어 보험으로 수업 중인 프로그램은 아들 컴터에 깔아둬서 잠깐 씩 공부를 하다가 어제 버릴 요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