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214

고기 먹는 날

홈트레이닝을 끝내고... 나홀로 아점을 먹다. 채식만 하던 나도 이렇게 변할 수 있다. 10일에 한 번 정도는 이렇게 육식을 하기로 했다. 요즘은 포항초 시금치 나물이 싸기도 하고 달고 맛이 있다. 노오란 속배추쌈도 달고 맛이 있고 석류도 1만원에 4개 어떤 날은 5개 호르몬 보충제로 즐겨 먹고 있고. 오후에 전에 살던 강동구에 가 보았다. 천호 현대에 들러 혼자서 쇼핑도 하고 길거리에 뜨게 할머니 손놀림이 여전히 예술이시다. 건장하시는 모습이 보기좋아 수세미 하나 사드리고 동내 슈퍼에 들려 M.r가 좋아하는 고막을 사와 저녁을 준비하다.

동대문 남대문 그리고 고터

올해 끝내야 할 숙제가 뭐가 있는가 메모장을 뒤적이고 또 순위를 정해서 메모를 또 해두고.. 당장 해야할 일과 필요한 물건들은 새해가 오기 전 빨리 구입을 해야겠기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운동을 생략하고 대충 한 술 뜨고.. 전철을 타고 동대문 시장에 갔다. 겨울 이불을 사고 건너편 평화시장에 들러 M. r 잠옷 두벌을 사오다(18천원*2) 수요일 동대문 시장 지하에 들러 편물이랑 기계수가 놓인 광목천 면 나염 어렸을 적 포플린이라고 말한 그 천이 예뻐서 한참을 쳐다봤다. 재봉질을 할 줄 안다면 한 필 끊어와 들들 박아 식구들 잠옷을 펑퍼짐하게 만들어 주고 싶은 생각.. 시간적인 여유 있고 맘 여유 있을 때 안방커튼은 꽃무늬로 맞춤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구경하다가 레이스 천을 두..

쇼핑

순면 에코백 시선강탈 ㅋ 노동의 대가로 내게 준 선물~~ 비록 기계 수 제품이지만ᆢ 발품을 팔아 동대문에서 이불 쇼핑을 하다가 눈에 확 들어 온 넘 옷장에서 내년 여름을 기다리다 ㅎ 가성비 좋은 순면 이블 들 쇼핑한 이불을 압축으로 포장을 해 낑낑거리고 들고 왔다. 요즘처럼 햇빛 좋은 날 빨리 빨아 두고 싶어서ᆢ 미온수로 헹굼을 두 번 하여 노란 햇살아래 널어두고 따뜻한 차 한 잔 머그컵에 가득 채워 멀리서 바라보니 너의 모습이 보기에 참 좋다. 이 또한ᆢ 내 삶이 지나가는 흔적이기에 앨범 속에 담아둔 몇 장의 jpg을 꺼내 애잔한 끄적임으로ᆢ 작아진 내안의 '나' 와 작은 소통을 하여 본다. 유익함으로 .. 건강한 하루하루들을 담아가길 희망함서..

집 콕에서 출근까지..

시에서 주관하는 단기 교육에 수업 요청이 있어 교재를 선정하고 초급 중급을 시작한지 다음 주면 4주째이다. 고급반은.. 다음 달에 수업을 하기로 하고 출근을 했다. 여전히 거리두기는 해야 하니 수업 인원은 정해져 있고. 집에만 있다가 수업을 하면 에너지가 펑펑 솟을 줄 알았는데 집에 있으나 출근을 하나 요즘은 예전처럼 활기차고 쌩쌩한 힘이 생기질 않는다. “보약을 먹고 힘을 내야 하나” 미스터는 흑마늘을 사주고 나는 홍삼을? 마음은 그랬다. ㅋ 한집에 두개 심었던 여인초를 각자의 집을 마련하여 분갈이를 했다. 멍 하게 앉아 있다가 새 촉이 나온 것을 보고 내년 봄에 있을 수고로움을 미리 했다고 생각함서.. 아침에 일어나 물방울이 맺힌 잎이 넘 이뻐서. 일찍 잠이 깨 쇼파에 앉아서 한참을 있다가 화초를 만..

마넌놀이와 번개 팅에서 ...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다가 모퉁이에 있는 화원에서 마넌으로 초록 초록한 스킨답스에 눈이 꽂혀 작은 상토와 함께 그를 업어 왔다. 페트병을 자르고 잎을 다듬어 심고 하루를 소일했다. 스킨은 유행은 없지만 화초도 유행이 있는 듯하다 욕심나는 관 엽수 3분은 계속 온라인에서 쇼핑 중이다. ㅋ 조금 더 길어지면 다른 곳도 분양해야지~ 한글 날(10.09.금) 오전에 여름 이불을 빨아두고 삼성 산에 올랐다. (남편이 낼 설악산 릿지 간다기에 워밍업 겸 가자고 꼬시어..) 새 신발을 산지 한 달 만에 착화 식을 하고 기념하여 찰칵! 일주일에 한번 씩이라도 산행을 하면 좋으련만 이 나이에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다녀야지! 친구가 없어서란 핑계는 대지 말기로 하고.. 두 달째 나는 몸과 마음을 맹하게 놔두고 있다. 길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