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산행과 여행이야기
검단산을 다녀와서..
수수 꽃다리
2008. 2. 29. 12:37
가을산에 마음 빼앗겨 바라보는 나는 /꽃다리
뭉게구름 높게 걸린 파란하늘
가을산에 마음 빼앗겨 바라보는 나는..
고운 단풍잎을
꽃비 단비로 가슴에 가득 채웁니다.
아름답던 지난 기억들도 하나 둘 가슴으로 채우고
찡한 옛 추억들은 싱그로운 미소로 입가에 머뭄니다.
파란 하늘에 수채화를 그리고
붉어지는 저녁노을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산은 온갖색으로
옷을 갈아 입으며
나를 오라 손짓하고
그런 가을산의 유혹에 빠져 봅니다.
단풍으로 풍성했던 가을이 가면..
다시 만날 계절을 약속하고
그리움을
가슴속에 가득 채운 꽃비 단비된 단풍잎을 살포시 꺼내 보렵니다.
검단산을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