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산행과 여행이야기
북한강 줄기를 타고 (양수리 08년 5월5일)
수수 꽃다리
2008. 5. 6. 17:37
희망으로 솟아난 잎새 사이로 봄바람에 강물은 풀 숲에 출렁입니다.
짙푸른 초록색으로 잔잔히 흐르는 멀리 보이는 강물은
내 발등에 다가와 반갑다고 파도를 칩니다.
봄이주는 설래임에 지나온 시간들을 추억하며
긴 침묵을 깨고 강가에서 봄을 가슴 가득 느껴 봅니다.
얼기설기 강둑에 피어있는 노란 들꽃이 아름답습니다.
파란하늘 뭉게 구름 한 조각에 꿈을 걸어 띄워 봅니다.
강가의 나무들이 연녹색으로 일렁이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멀리보이는 푸른산은 작은 자연인 나를 안을듯 합니다.
Au Bord De Riviere(강가에서) - Richard Clayderman
어제 관악산행으로 연 이은 행보였지만
창가에 비친 맑은 봄 햇살의 유혹에 여가를 즐기기로 하였습니다.
가까이 있어 자주가는 운치있는 양수리. 양평 대성리길..
숲으로 이어지는 경춘가도가 구불구불하고 나무가 우거져
내려다 보이는 청평호가 운치 있어 짝궁과 같이한 환상의 드라이브길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