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산행과 여행이야기

새벽에 잠이 깨 끄적

수수 꽃다리 2008. 9. 8. 21:41

 

 

5803

 

         불암산 산행(08./9/7/일요일

 

 산 행 코 스 : 상계역 -불암산공원 - 정암사 - 체력단련장 -깔닥고개 - 능선 -거북바위

                   정상 -  다람쥐공원 - 석장봉 - 폭포약수 - 넓은마당 - 당고개역  

 

             

 

                                              

  

          

 

 

     새벽에 잠이 깨 끄적

   

 

애들 대학 가니.. 시간도 많이 생기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도 생겨

취미를 연계한.. 사실은 숲 해설가의 교육을 받고 싶었으나

돈이 넘 들어..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곳에 제안서를 내고

무늬만... 나도 논팽이는 아니다 에 도장을 꽈당 찍었다.

 

돈을 벌어 올 능력이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고...(지금 어쩌라고.. 나이 탓으로 돌리고^^)

길은 보이나 나의 능력의 한계가 뻔 하게 보이기에   ...(젊은 애들 따라 잡을 수 없음)

욕심 안 내고 평상시 대로 꼬물꼬물 하면서 그저 그렇게 산다.

 

원래 내가 보기 보다는 천성을 타고 난 가정 안주형 여자이기에

나를 탈피해 보려고 많이 노력을 한 사람이다.ㅋㅋ

가무를 잘 못해 노는 분위기를 맞춰 보려고  신랑을 꼬셔  쬐끔 노력을 해 봤으나  영~끼와  흥이 없고...

근데  남 노는 것 보면 왜 그리 잼 있게 보이는지...존경함.. 타고 난 끼와 재주 부럽삼..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취미로 이것 저것 넘어다 봤는데...비상한 재주와 죤 머리빡도 아니고...

그렇다고 경제적인 여유.. 느슨한 것도 아니고 해서 이젠 욕심 안 냄 

 

여름내내 비실비실 하다가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20인치 여성전용 자전거를 사

5학년때  자전거방에서  두~어 번 빌려서 타 본 기억은 있는데...

도통 패달에 다쳐 멍 투성이...초보 5일을 지나니 지금은 차도 비켜 간다.

애들 저녁을 일찍주고 아파트  단지를

자전거로 바람을 타며 주행한 기분이 `짱,이다.(바람둥이들!! 저녁에 바람타는기분이 이런 기분인가..??...)

 

9월에 들어  3개월의 산행 공백을 깨고  집 근처의 일자산을 워밍업 삼아

일요일은 산행 식구들과 함류해 불암산에 올랐다. 가을을 즐겨야지 함서...

주어진 나의 생활 조건에서..몸 컨디션에 따라...

 

근데 이 앞주에 무리했나 보다 몸이 천근인걸 보니 내일 모레가 추석인데

몸 조절 잘 해서 며느리의 역활수행에 차질이 없어야 되는데..

약꼴은 아닌데...왜 이 모양인지

 

요즘은 저녁에 운동을 하고 늦게 자는데도 꼭 새벽이면 잠이 깬다.

부스럭거리니  옆지기가 뒤척인다.

새벽에 나 잡아 먹을까봐 내 다리로 그이 다리 함 쓱쓱 문질러 주고 

여보!! 피곤하지 더 자아~내가 이따 깨워 줄께 함서..

 홀딱 일어나 거실로 나왔다.

 

쌀을 쓱쓱 씻어 불여 두고 ..

컴터를 켜  끄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