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산행과 여행이야기

예봉산 산행 (09년 9월27일)

수수 꽃다리 2008. 9. 29. 08:18

 

 

 

             산행코스  :  팔당역 - 예봉산(683M) - 율리봉 - 오작고개 - 직녀봉 - 견우봉

                      - 조개울 - 팔당역 (원점회귀)

 

             올해들어 세 번째 예봉산을 찾았다.

             이른 봄 녹지않는 눈에서 엉덩방아 꽈당한 기억이.. 

                여름날 퍽퍽한 태양의 열기에 일상의 고단함을 산에 두고 온 기억이 ..

                청명한 가을날  또 나는 화~한 느낌으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편한 사람과 여기에 왔다.

 

                지천으로 깔린 도토리 수북히 쌓인 밤송이 상큼한 나뭇잎 크고 작은 돌멩이...

                초록의 향기속으로 길다란 오르막길에 산이주는 오묘한 맛과 사각사각 상큼한  초록의 향을 느끼며...              

                질퍽한 대화로 (우린 행복한거야 삶이 고단하면 이 바닥에 도토리 다 주어서 시장가서 팔아서 살아야지 ~

                어디 오늘처럼 여유럽게 산에 오겠어 함서..^^  행복함을 느끼려고  가끔씩 일렁이는 스산한 마음을 빗장 걸었다.)

 

                오늘처럼 맑은날

                예빈산에서 바라다 본 팔당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의 가을날은 환상적이다.

                어깨가 저절로 펴지고 미간이 넓어져 탁 트인 가슴은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일게 한다.

                수려한 산수를 모아 모아 두 눈에 담고 팔당호에 물을 단 숨에 꿀꺽...

                `나, 또, 온다, ~이 좋은 풍광 다시 담으러 함서 하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