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향적봉(08.12.20.토요일)
전북 무주군에 위치한 해발 1,614m의 덕유산은 무주구천동 계곡과 무주리조트 스키장의 유명세로
널리 알려지게 된 산
산 이름처럼 덕성스럽고 넉넉한 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덕유산은 태고의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울창한 수림과 부드럽고 포근한 산세의 모습으로 철마다 변화무쌍한 풍치를 자아내며
차분히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호젓한 산행의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산
겨울의 덕유산은 마치 히말라야의 고봉들을 연상케 한다.
첩첩산중으로 장쾌하게 이어진 크고 작은 연봉들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겨울산행 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곳이다.
특히 상고대는 겨울산행의 새로운 멋을 만끽할 수 있음 이라고 알려짐..
산행코스 / 곤도라타고--향적봉-중봉-백암봉-동엽령-안성매표소로 하산.
서울에서는 새벽부터 비가 내렸다.
산행지에서는 눈을 기대하며..또는 상고대를 기대하며
우산을 받고 버스에 올랐다. 길 막힘없이 무주에 도착..
질적거리는 비와 안개로 1미터의 앞도 불빛 없이는 볼 수가 없었다.
안개속을 가르며 무주에 도착하니
역시 구름속에 머무는듯 하다.
곤도라를 타고 향적봉에 오르니
상고대를 기대하던 우리의 마음과는 달리
멋진 상고대는 없었다.
겨울같지 않은 포근함도 있었으나..
북쪽을 향한 능선을 지날때는 매서운 바람이 몸을 가눌 수 없이 우릴 강타했다.
확보되지않는 시야속에서 안개속을 가르며 산행이 그런데로 운치가 있었다.
겨울 눈꽃이 화려하게 핀 덕유산 또 다시 산행 해 보기를 소원하며 하산..
곤도라를 타기위해 인원 점거중..
시야 (視野) 를 확보 할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