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산행과 여행이야기

영남 알프스..(10월9.10) 금. 토 무박종주

수수 꽃다리 2009. 10. 13. 08:55

 산행코스:표충사-재약산(수미봉)-천황산(사자봉)-샘물산장-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영취산)

 

 

당일에  7산 종주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였다.

하루 더 잡고 쉬엄쉬엄 주위를 즐기며 산행을 했으면 좋은 코스 . 하지만 짜여진 계획에 함류 한 지라 ..

밤 11시 20분에 복정역에서 출발 ..버스에서 내려  03시 50분에 가볍게 몸을 풀고

새벽 4시에 렌턴 키고 산행 시작.. 종주를 다 할 목적으로 너무 급히  빡센 새벽 산행에

 

몸이 무겁고 내겐 오버페이스다.

중간쉼도 적고 4~5시간을 걸었을까.. 전신의 힘이 쭉 다 빠졌다.

기진맥진 도저히 이대로 산행을 할 수 없어 후미로 빠져 쉼을 ..

아직 식 전 인지라 비타민 한알과 과일 조각을 먹고..미약한 힘을 얻고 베낭은 남편이 두개 메고

빠져나갈 길이 있으면 우회할 요랑으로..

막막하다

없다.

어찌 어찌 지름길로  샘물산장에 회원들과 함류하여 09시 아침을 먹었다.

평소 좋아하지도 않는 라면 국물에 밥을 말아 먹었다.해서

욕심과 아쉬움은 있었지만 ..여러 생각들로 ..베네고개까지 나는 7시간 산행에서 종지부를 찍어야 했다.

 

무리하게 계획된 산행땜시 여러사람이 여기 저기서 힘들었다.  몇번의 알바로  회원들은 5산 종주로 마무리..

산행대장도 참 느낌이 많았을 것 이고  마음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12시가 훨신 넘게 귀가하여 전부 택시를 타고 집을 와야 했고..

 나 때문에 긴장했는지..남편은 무릎에 쥐가 남을 몇번 ..

하지만 완주한 그이 땜시 넓은 은빛 물결 짧은 억새의 멋진 사진을 볼 수 가 있었다.

 

이번 산행은 느낌과 내게 생각을 준 교훈적인 산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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