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 꽃다리 2010. 3. 15. 13:47

    이런 흐린날에는..

 

 

   Morning has Brokenː Cat Stevens

 

아주 웃긴 코매디 영화 한편보고 싶은데..

오전을 통채로 낼 시간은 안 되고 ..

튼실하게 핀 한송이 꽃을 보고 일그러진 얼굴 근육을 펴서 밝게 늘여 본다. 

 

황사가 심한 봄 목감기에 좋겠다싶어

칡차를 울어내고..

 

엿기름으로  오늘 식혜를 만들고

찹쌀로  조청을 만들려고 졸이고 있는데..

잘 안되는구먼..

 

아침부터 끓여서  달달한 냄새가 온 집안에 가득해

이제그만 가스불 끄고

환기를 시키고

 

먼지털이가 없어 대신 수건 끝을 잡고

사정없이 먼지 털어내며  

청소를하고 부산을 떨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