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오늘처럼 ..
수수 꽃다리
2010. 3. 15. 13:47
이런 흐린날에는..
아주 웃긴 코매디 영화 한편보고 싶은데..
오전을 통채로 낼 시간은 안 되고 ..
튼실하게 핀 한송이 꽃을 보고 일그러진 얼굴 근육을 펴서 밝게 늘여 본다.
황사가 심한 봄 목감기에 좋겠다싶어
칡차를 울어내고..
엿기름으로 오늘 식혜를 만들고
찹쌀로 조청을 만들려고 졸이고 있는데..
잘 안되는구먼..
아침부터 끓여서 달달한 냄새가 온 집안에 가득해
이제그만 가스불 끄고
환기를 시키고
먼지털이가 없어 대신 수건 끝을 잡고
사정없이 먼지 털어내며
청소를하고 부산을 떨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