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작은 행복
수수 꽃다리
2012. 6. 30. 18:15
시원스럽게 비가 쏟아졌다.
흙 먼지 깨끗히 씻어서 일까
바람에 팔랑이는 나뭇잎 기분이 좋아 보인다.
한들 한들 팔랑 팔랑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다.
냉장고에서 팥 2인분을 꺼내서 삶아 뒀다 팥 칼국수 해 먹을 요랑으로...
삶은 팥을 두어 숟갈 떠 먹으니 팥 칼국수 먹을 생각이 적어 진다.
집에 있는 아들 녀석을 위해 멸치 육수를 내서 칼 국수를 끓어 주고
자전거를 타고 아파트 단지를 한시간 정도 돌 샘이다. 그리고 요즘 맛 들린
주말 드라마 넝쿨채 굴러 온 당신을 볼 참이다.
김남주 분 연기가 참 재밌다.
움직이기 싫어 계속 집에만 틀어 밖혀 있었는데
비온 뒤의 깨끗한 바람이 나를 부른다.
내 책상이 필요해서 만들었다 리폼의 멋을 모르던 예전에...
지금은 화분다이로 쓸 요랑이다.
공구 없이 대충 망치로 드라이버로 만들었던
간단 책상과
집에서 굴러다니던 것 화분 받침대 하면 되겠다 싶어
페이트 칠 하고 화분을 올려 봄서..
복도에 있는 화분도 이뻐 보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