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미/베란다의 화초들.
여름에 발생하는 제라늄 줄기썩음
수수 꽃다리
2012. 8. 29. 18:01
이쁜 제라늄 꽃들을..
겨울에 베란다에서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휑하다.
올 여름은 유난스럽게 더웠다.
제라늄을 키우다가 얼거나 더워서 보낸 적이 없는데
베란다서 키운 크고 작은 것 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갔다.
수년을 키운 대품들이..
더위에 지쳐 일케 줄기가 썩어 야금야금 자르다가
오늘은 뿌리를 뽑아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무름병이..
너무 더워 오히려 물 주기에 더 인색했는데 물 주는 방법과는 상관없이
검색을 해보니 폭염 탓에 통풍이 덜 되고 토양이 오염되고..
내년에는..
여름을 대비해서 봄에 물 빠짐이 좋게 모래 배합을 많이 하고 분갈이 할 것..
토분에 심으며 될 수 있는대로 반 그늘로 옮김
행여나 싶어 중간에 성한 줄기를 잘라 모래 상자에 몇개 꼿아 놔 본다.
물 오름을 한시간 해서 심으려고 근데 양푼에 물이 넘 많다.ㅋㅋ
이미 오염이 되었을까? 아님 가을이라 더 진행이 안될까?
버리려고 하다가 1%로의 기대를 두고..
일케 모래에다 꽂았다.
제라늄들은 가버렸지만 일케 새순을 올리는 것 들도 있다.
봄 부터 꽃을 세번 피워내더니 잎이 양분이 없다.
여름이라서영양제를 주기도 그렇고 하여..
보험삼아 두어 잎만 잎꽂이 했던 흰색과 보라색이 아가를 튼실하게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