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이런 저런 생각에...

수수 꽃다리 2013. 2. 18. 10:25

이런 저런 느끼는 감정에

존재감과 상실감이 밀려 와 커피 한 잔에 마음을 담갔다.

 

잔설이 남아 있는 2월에

베란다에는 새 봄이 오는 갑다.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잎이 피고 작년 여름 지독한 무더위로 많이 잃어버린 제라의 잔재가  꽃을 피우니…….

 

흐릴 것 같은 회색빛 하늘이

교장선생님 대머리 버껴지듯 훌렁 넘어가고

빛나는 햇살은 내 발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