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산행과 여행이야기

눈오는날 관악산에서..(07.12.15)

수수 꽃다리 2007. 12. 16. 08:59

     여느때처럼  아침 6시기상..

     밤새 하얀눈이 그래서 포근함이 느껴지기까지했던날

     기대반 걱정만..특별식으로 냉장고에서 문어 한 마리 꺼내 삶고 보온도시락 따뜻한 물로 헹궈  두 개 싸고..

     그이와 나는 과천 정부 청사쪽으로..역에서  산우님들과 합류했다.

 

     알든 모르든 가벼운 눈인사 또는  나를 알리미..^^

     생각과는 다르게 맑은 날씨에 따스한 햇살이 내리쬔다.

     나무위에 쌓였던 눈송이들은 머리위로 우두둑 뚝뚝 떨어져 따스한날 비오는 느낌이였다.

     오르막 길과 능선을 지나  응달지고 음습한 낮은곳을 지나니 별천지다.

     하얀눈 세상이다.우우우우우 ~♪  러브스토리의 한장면의 가사가 저절로...^^

     정말 환상적이였다. 그속에서 좀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옹당하고 둥그런 지리에서 커피와 점심을...

      그이는 너무 맛있단다. 내 도시락에서  밥을 푹 퍼서 그이 보온통에 덜어주고..

      가져간 문어와 버섯전은 여기저기 눈인사와 함께 산우님들과 나눠먹고..

 

      사당역쪽으로 하산..뿌듯하고 즐거운 눈 산행..

      다음 산행을  약속하며 바이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