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산행과 여행이야기

황매산 철쭉산행(09.05.10 토)

수수 꽃다리 2009. 5. 12. 09:53

산행코스ㅡ장박리ㅡ황매산 정상ㅡ황매평정ㅡ산불감시 초소ㅡ덕만 주차장으로 하산

 

인터넷으로 검색후  절정기를 맞추었기 때문에 만개한 꽃을 볼 수 있었다.

여기도 사람은 만원..뙤약볕에 콩가루 같은 먼지가 육산임을 증명하고

 

정상으로 오르는길이 좁은 외길이라 앞 사람이 움직여야 발을 뛸 수 있으니 

 두 시간 코스가 밀려서  훨~오바 ..탓에 모산재를 포기하기로 했다.

 

철쭉 굴락지에 이르니 땅이 평평해 목장을 방불케 하고 능선에서 맞이한 바람에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꽃밭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하산..정말 대단한 철쭉 군락 형성지임에 틀림이 없었다.

 

             뙤약볕에 귀가 따가워 수건을 뒤집어쓰고..

 

 

 

          능선의 평평함에 여유롭게 사부작 사부작..

                              ㅋ.. 뒤로 돌아 한 장..

    정상으로 오르는 길

 

                  드뎌 정상에서 ..

 

 

 

◈산행소개:

경남 산청군 차황면과 합천군 대병면, 가회면 경계를 이루는 황매산(1,108m)은 산청, 거창, 합천에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고, 수도권에서도 대전`진주 고속도로를 이용해 당일로 봄산의 멋과 맛을 즐기기에 적격인 산이다.
황매산은 봄철 철쭉군락, 여름 갈참나무숲, 가을 은빛 억새군락, 겨울 눈꽃축제, 여기에다 계절에 관계없이 당당하게 솟아 조망이 좋은 정상과, 은백색 화강암 기암괴석들을 이고 있는 모산재와, 최근에 조성된 영화촬영 세트장인

태극기 휘날리며 , 영화주제공원 등 볼거리가 많아 산행의 재미가 여간 쏠쏠한 게 아니다.

산상에 위치한 드넓은 초원 목장과 어우러진 산 분위기는 마치 유럽 알프스에 오른 기분을 느끼게 한다.

 

황매산의 첫번째 매력은 봄철 철쭉 군락이다.

이 철쭉 군락은 북릉인 떡갈재부터 정상 사이, 정상에서 남릉 상의 946.3m봉(베틀봉) 사이,

그리고 946.3m봉에서 모산재 사이에 대단위로 형성돼 있어 전국에서 손꼽는 철쭉군락지로 평가되고 있다.

매년 5월5일을 전후해 산청군과 합천군은 철쭉제 행사를 성대히 치르고 있다.

 

황매산은 합천을 대표하는 산이며, 명소로 새집골, 옛 절터, 와포수에 희덤이 우뚝솟은 산이다.

합천호 푸른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같다고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황매산은 화강암 기암괴석과 소나무, 철쭉, 활엽수림이 어우러져 탈속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 아래의 황매평전은 목장지대와 고산철쭉 자생지가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고찰인 염암사지(사적131호)가 있다. 모산재 위쪽 정상 바로 아래에 넓게 펼쳐진 황매평전은 초가을부터 드넓은 고원에 들국화가 어지럽게 피어난다.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