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눈 오는 날 끄적 ..컴퓨터실 컴터 교체

수수 꽃다리 2015. 12. 3. 21:55

 

 

 

 

어제는 수업이 없었지만 늦은 오후에 잠깐 관에 나갔다

컴터실 컴터를 모두 교체하는 작업이 있었기에 수업에 필요한 프로그램 점검차...

힘든 설치 기사를 도와 철거와 설치작업을 했고..

본체 자리와 모니터자리에 물티슈로 더러운 때도 닦고 밖이 어둑하여 집에 왔다.

 

오늘은 새 컴터와 수업을 하는 첫날이라서 이것저것 손볼 것이 있을 것 같아

펑펑 쏟아지는 눈 때문에 콩나물시루에 빽빽이 자리한

한 줄기의 콩나무가 되어 일찍 출근을 했다.

 

OS 버전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고 모니터도 크니 좋아라 하신다.

수업을 하는 중간에 창밖에 쏟아지는 함박눈에 제법 많이 와서 쌓이겠다 싶었는데 금세 녹았다.

오늘은 오전 수업 만 있는 날인데 회원 분께서 점심을 하잔다.

하기 싫은 마음에 재차 거절을 하였으나 한사코 꺼내신 말씀을 담지를 않으신다.

불편하였지만 더 이상 거절을 못하고 두 분과 함께 셋이서 점심을 했다.

떡갈비 두 쪽 돈가스 한 쪽의 점심에 속이 느글거린다.

깔끔한 커피 한 병에 속을 씻어 내어도 마찬가지 이다.

츠암 나도 가만 보면 먹는 것은 아무거나 잘 먹지를 못한다

집 밥과 담백한 음식에 길들여 저서인지...

 

퇴근을 하고 쇼파에 비스듬히 앉아 TV를 켜고 

느글거린 속을 달래려고 감을 두 개 깎아 먹고

두어 시간 앉아서 꾸벅이고 나니 적막함에 괜히 센티해진다.

뭔지 모를 슬픈 생각이 울컥 거린다.

 

프라이팬에 삼겹살 셋 쪽과 김치를 구워 아들 저녁을 간단하게 주고 

나도 간단하게 저녁을 무늬로 때웠다

 

기분전환을 위하여 가볍게 유산소 운동이나 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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