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산행과 여행이야기

소매물도를 찾아서..

수수 꽃다리 2016. 5. 8. 10:53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5,6,7,8 금요일 6일을 포합시켜 경기의 원만한

흐름을 위해 정부가 임시 공유일로 지정했다.

긴 여유의 기회에 바다가 보고 싶었다.

1박의 일정을 잡고 금요일 새벽에 친구 3명과 통영을 향하여 GO~


긴 시간 차를 타고 늦은 점심에 통영의 장을 둘러보고 바다내음 가득한 

멍게 낙지 해삼 농어 광어 등 모듬회를 떠서 실컷 먹고 남은 회를 싸들고

숙소로 돌아와 왕수다에 1캔과 함께 노근한 몸은 퍼졌다.

하도 회를 많이 떠서 ...

다음 날  점심에 먹을 요랑으로 냉장고에 넣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소나기 샤워를 하고 썬크림 얼굴에 덕지 덕지 바르고

냉장고에 남은 회도 싸고 캔도 넣고 과일도 넣고 베낭들을 챙겼다.

숙소를 나와 아침을 바지락 미역국으로 사 먹고 배 시간에 맞춰 승선하시었음 ..ㅋ

통영을 떠나  한 시간 정도의 배를 타고 소매물도를 향했다.


폰의 메모리 소모가 빨라 집에서 디카를 챙겼다. 

전날 밤 집에서 디카의 남은 파일을 포맷하고 충전함서  

귀찬이즘이 발동해 날짜 설정을 하지 않아서 디카로 담은 사진에 날짜는

10년전 디카의 생일인 2006년. 1. 1. 이네. ㅋ


부두에 나와 물길을 하얗게 가르는 뱃길을 보고

확트인 넓은 바다를 담은 기분은 최상이였다.

작은 섬들이 멀리 보였다.

밤이되면 등대가 멀리 보이는 작은 섬들을 지켜 줄 것 같은 생각을 함서...

갈매기 비상하는 모습을 성의 없이 몇 컷 담아 봤다.


소매물도에서도 아침에 싸들고  온 회로 점심을 대신했다.

담 부터는 적당히 ..ㅋㅋ


산책 길 운동량이 적었다. 여고 동창 생 모두 네명 ..

둘은 뚱해서 도저히 움직이지를 않으려고 하니 보고 싶은 곳 다 볼 수가 없었다.

어차피 약자 위주로 함께 다녀야 하고 길은 원점회귀 하는 것이 아니니 애석하게 

다 돌아보지 못한 곳을 아쉬워 함서 


이런 젠장 "꼭 이럴 꺼야?" 했더니

다음에 여행 올 때는 늘어진 뱃살을 빼고 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ㅋ









쿠쿠다스 CF으로 유명한 등대섬  썰물 때는 이 두 점이 연결되어 건너 다닐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