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

2021년 한 해를 돌아본다.

수수 꽃다리 2021. 12. 31. 06:50

초봄부터 늙나보다 싶었다.

기운이 빠진 듯 지냈다.

 

 

양재동 꽃시장

천남성과 식물에 필이꽂혀 양재동 꽃시장을 들락날락

나무를 간간이 사들였고 분갈이 배합토에 관심을 가지고

나무 특성의 지식과 원예 지식을 나름 익히기도 했다.

 

 

 

 

코바늘 뜨개질

언제가 배우고 싶었던 레이스 뜨개를 youtube를 보고

기초 과정을 익히고 집안 이곳저곳에

예쁘고 고운 꽃 색의 면실로 티코스터랑

작은 테이블보를 떠서 만족감을 얻었다.

 

 

당근마켓 활용

필요 없는 물건을 정리했고 옷가지며 부엌살림을 나눔 했다.

추억을 소환해 보고자 다시 보고 싶었던 "삼국지"를 당근하고

글씨가 작아 어렵게 읽었다.

이문열 삼국지 10권 다시 재 당근 ㅋ

화초 샀다가 변심 키우다가 당근 이용 ㅋ

깔끔한 정리와 다이어트의 달인이라고 당근 마트를 칭하고 싶다.

 

 

 

문학 생활 

이문열 삼국지, 박경리 토지 완독 

전쟁 속에서도 꽃은 피었다. (친구들과 쨍한 만남 (수다 폭식 회 폭식 자정쯤 귀가))

동대문 시장과 남대문 시장 서너 번의 쇼핑

 

예쁜 컵을 사볼까 하고

남대문 시장 지하 수입 상가를 둘러보다가 맘에 든 컵이 없어 

색이 예뻐 실리콘 냄비 받침 셋 면 수예 티 2장 똑딱 딸기 핀 한개 안았다. 

 

 

 

봄부터 수업을

띄엄띄엄 진행했고 4분기에는 정상 수업했다

 

영상 반 PC 프로그램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만들어 본 작품을 엔딩으로 각자 본인의 실명과 닉을 넣고

핸펀과 연동을 해 카톡에 넣고 공유함을 끝으로

내년 2022년에 만나요 함서 2주 방학에 들어갔다.

 

 

 

 

 

 방학 동안을 허투루 보내지 않기로 하고.

정형외과 치료를 한 두 번 했으나 느낌이 없어 방관하고 있었던 어깨 아픔을

후덜덜하게 비싼 강남의 모 한방병원을 찾아 3개월을 잡고 치료 중이다.

 

노년의 반열에 접어든 듯 몸이 이곳저곳이 삐걱

삶의 질이 떨어져 추락해져 가는

몸을 끌어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서

내년 계획을 단순하게 잡아본다.

 

첫째 내 몸을 보수하자 그리고 여태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았던 영양제도 사서 먹자

가족 영양제 한 개씩 챙겨 주자

 

체중이 올라가지 않도록

하한선과 상한선의 숫자를 또렷하게 입력하며 단속하자.

 

어제 코로나 3차 예방접종을 했다

4개월 5일 간의 텀을 두고(1.2차 아스트라제네카 3차 화이자)

 

 

딸이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첫째는 아들인데 둘째는 딸이라고 한다.

그 생각에

미간이 넓어짐서 가슴 한 곳이 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