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아카시아 향내 맏으며..

수수 꽃다리 2007. 5. 24. 21:27

 

아카시아 향내맡으며

 

 

주렁주렁 열려 있는 작은 꽃들이

바람에 흔들린다

소리없이 피어나 은은한 향기 날리는

아카시아가

코를 찌른다

 

함께 있었던 사람들이 떠나고

다시 새로운 사람들이

그  자리를 채울 때도

꽃들  만큼은 그 자리에 그렇게

피어난다

 

먼 훗날에도 이 자리에서

아카시아

 향내 맡으며

감사 하고  사랑한 맘으로

그렇게 바라보고 싶다

 

07년 05월19일 수수꽃다리  金貞熙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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