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산행과 여행이야기

관악산에서..(08년 5월4일 일요일)

수수 꽃다리 2008. 5. 6. 15:49

 두달 반 만에 다시 산행을 시작했다.

 여러번 가본  관악산이지만 코스가 매번 틀리고  계절이 주는 느낌이 다르다.

 이번 코스는 봄 산행하기 좋은 코스였다.

 

 겨울에 보았던 앙상한 나뭇가지는 연녹색 잎새로 가득 채우고

 연분홍빛 철쭉이 활짝 펴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합창은 ..

 계절이  내게 주는 행복한 에너지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초 봄에 핀 진달래와는  다르게 꽃잎은 두틈하며 맑은 빛을 띄였다.

 오리지날 산 철쭉이란다.

 혼자만의  산향을 즐기고 싶어 슬그머니   거리를 조절하며 하산하는 중간에  

 따 먹어본 꽃 맛은 혀 안에  두틈한 감촉으로 감기고 상큼한맛 봄맛이였다.

 

 오월의  산은 푸르름이 가득하고 생동감이 넘쳤다 .

 적당한 오르막과 내리막에 촉촉한 땅기운을 느끼며

 등에 밴 땀을 전망대 포토라인에서

 시원한 봄 바람은 가슴 가득 내게  청량감으로 다가와 환호성을 지르게 했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