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봄비와 꽃비가 내리는 날..

수수 꽃다리 2008. 6. 5. 10:07
 
 
*가슴에 내리는* 조용필


아무도 미워하지 않았고
외로움도 주지 않았는데
오늘 내 가슴에 쏟아지는 비
누구의 눈물이 비 되어 쏟아지나

어제 나는 사랑에 젖고
오늘 나는 비에 젖네
바람한점 옷깃을 스쳐도 상처받는 이 가슴이
오늘은 비에젖고 외로움에 젖네
 
 
어제와 오늘 내린 비는
봄비 치고는 요란스럽다.
연초록이 검푸른 파도처럼 일렁이는 봄 들녁에는
이름 모를 들풀들이 지천에 만발하고
아파트 울다리를 감고 있는 붉은장미에
내  시선이 머무른다.
 
08.06.05./꽃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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