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그늘 거실에 있는 덴드롱은 주로 잎을 보고..
늦은 시장길에 자전거에 주섬주섬 푸성귀와 과일을 사고
슈퍼 푸줏간에 들려 보쌈 거리외 공산품 다수 비닐봉지에 차곡이 넣고
마음이 급해 빨리 패달을 밟을려고 했는데..
시장어귀 어둑어둑한 코너 자리에서 어떤 총각이
꽃 핀 덴드롱을 세촉에 이천원이라고 나를 꼬신다.
기막히게 사람을 잘 보는 것인지.. (두 촉은 사고 한 촉은 써비스)
집에 와 꽃대를 자르고 몇년 간 기쁨을 주다 가고 난 자리에 심었다.
새로 뿌리가 잘 내려 내년에 꽃을 볼 수 있을까 싶지만...
자전거에 걸고 옴서 콧 노래가 나왔으니 심는 기쁨이 있었으니 된 거고..^^
애들은 배고프다고 난리고 우선
과일 사라다 한 접시 시장기를 면 하게 하고..
좁은 베란다에 크고 작은 화분들이 넘 많다.
아까워 놔 두다 보니 ..
우선 지금은 키우지 않는 란 화분을 들어내 박스에 담고
아들의 힘을 빌어 밖으로..
우리집에는 별 비싼 나무는 없다.
키워보고싶은 남천과 몇 종류의 나무가 있지만
좁은 베란다 탓에..엄두를 못 내고..
늘 피고지는 덴드롱과 풍로초가 멋 스럽다.
베란다 정원..^^
덴드롱 밑에 합식이 나팔꽃 새싹들..줄기차게 올라가 화사하게 방긋하면 그때 또..^^
첫 수확.. 두가지 얻은 목 베고니아
물꽂이 해서 겨울에 뿌리 내려 심었더니
잎은 모시잎처럼 넓적하고 꽃이 참 예쁘다.
아래로 향 하는 꽃 이기에 손바닥에 들고 컷
제랴늄.. 흔한 허브의 일종
일년초도 아닌 것이 꽃도 잘 피고
키우기도 편 하고 송이도 풍성하고
장미처럼 수국처럼 다알리아처럼
군자란처럼 생긴 꽃..
줄기를 뚝 잘라 물꽂이로 뿌리를 내려도 참 잘 큰다.
장미허브가 요즘 잘 자란다.
한 잎뚝 따 찾잔에 띄움 향기가 그만..
풍로초는 앙증맞고 너무 귀여워..
왼쪽 로즈마리 몇잎 뚝뚝 따서 찬물에 씻고
저녁에 돼지보쌈에 ..잡 냄새 제거 향도 좋고..
키우기 쉽고 꽃도 잘 핀 녹색이들..90센치 베란다에 오밀조밀..
위 건조대에서 빨래가 떨어져 지금 큰 화분 풍로초는 땡칠이 머리빡 ..
베란다의 덴드롱은 열심히 피고 지고..
청색 사랑초...
이발을 두 번 시키고 분갈이를 ..이제 또 겨드랑이에서 꽃대가 올라올 것이다.
자주빛 사랑초는 카메라에 못 담았는데..
한참을 피고지다 지금은 휴먼기..더플거리는 잎파리가 거슬여 낼은 이발을 해 주어야겠다.
먹다남은 원두커피를 카랑코에와 호야에 살짝 뿌려주다.(5.16일)
하루 온 종일 부실거리고 비가온다.
식구들 점심을 중국집 배달로 해결하고 봄비소리에 심취해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