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산행과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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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코스 - 흘림골-여심폭포-등선대-등선폭포-주전골-오색약수
신사역에서 08시출발
분위기 있는 길 ..
양평에서 경춘가도를 타고 가는 길은 막힘없이 잘 빠졌다.
설악을 가는 동안 비는 가벼운 바람과 함께 강하게 약하게 계속 내렸다.
뉴스에서 산행을 시작할 즘엔 비가 그친다니 다행이다 라고 생각함서..
에너지를 보충할 맘으로 잠을 청했다. 자다깨다를 서너번..
3시간 반을 달렸을까...
기암 괴석으로 높다란 단풍 든 멋진산 설악!
가슴 설렘으로 높다란 바위따라 내 눈도 따라 하늘 밑에 꽂고..
음~
코로 먹는 들숨날숨이 시원하고 향기롭구나!
오르는 산에는..
단풍도 울긋불긋
사람도 울긋불긋..
주말이라 왠 사람들이 그리 붐비는지...
앞 사람 발뒤굼치만 쳐다보고 올라갔다.
등선대에 올라서니 사람들이 모두 세찬 바람에 날아갈 것 같았다.
멀리보이는 기암괴석은 소나무와 단풍나무를 입에물고 한폭 두폭 동양화를 그려냈다.
계곡을 따라 주전골로 내려오는 길..
빨갛게 물든 애기 단풍들이 넘 예뻤다.
오색 약수터 물맛은 철분이 많아서 인지...찝찔한 사이다 톡 쏘는 쇠맛..
난 약 될 깜시 억지로 한 모금 꿀꺽..
우리집 미스터는 한 모금 먹어 보라고 주는 물을 ..우악! 퉤퉤퉤...^^
이제 단풍도 다음주면 남쪽으로 내려가겠구나
그곳에서 아름다운 남쪽 특색의 고운 빛깔로 또 너를 한 두어번쯤 더 만나 보고 싶다.
가을이 가는 아쉬운 마음에..
초연히 고운 빛깔을 내 가슴에 간직하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