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집 콕이다.
밖에 나가는 일이 드물어졌다.
9 갤 전부터
마음은 지역 구에 있는 공원 한 바퀴를 돌고 싶은데 몸이 따라나서지를 않는다.
지층에 있는 운동 시설장 도 개장이 되었는데 등록 만 해놓고
집안에서 하는 홈트도 뜨개질을 시작하면서부터 실적이 좋지를 않고..
남아있는 뜨개 실을 모두 다 소진을 시키려고
가장 쉬운 티코 스터의 별 모양을 징그럽게도 떠댔다.
연결하면 화사한 모티가 만들어지겠구나 싶어서
뜰 때마다 같은 모양이 나오질 않는다 크기는 들쑥날쑥 ㅎ
가는 면사 색실을 모두 다 소진 시켰다.
십여 일째
운동도 하지 않고 뜨개질에 푹 빠져 있다가 실 끝을 보고
오늘 흐린 날
빨래를 빨아두고
가벼운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책상 앞에 앉았다.
공부 카페도 둘러보고
책도 보고 계획표를 짜 보려고...
그간 뜨개 한 결과물들을 정리하여 봄
새로 얼굴을 내 밀은 녹색의 넓대 대한 잎이 반갑다.
컴퓨터가 있는 방에서 내다본 밖의 풍경이 참 깨끗하다
눈이 부시도록 파란 하늘이 있었고
화사하게 꽃 피는 날이 있었고...
오늘은 흐림
이 흐림이 벗겨지면
진드기처럼 방안에 붙어 있는 나를 끄집어 내어
찰나의 봄의 끝자락이라도 보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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