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신인숙 추월산에서 담양호를 바라보며... ♧ 빈곤을 채워 볼까/ 해인 어느 날 임자 만나 하얀 속살로 환생하던 나 그게 사랑인가? 빈곤함 다 내어주고 훠이 훠이 지내면서 빛날 수 있을까 아직도 빈가슴 채울 수 없으니 고이 간직한 연옥 던저 빈곤을 채우고 싶다. 추월산에서 담양호를 바라보며... 옮긴이:꽃다.. ▒ 취미/♧ 대문으로.. 2008.10.17
가을 (코스모스) 9월을 열며.. 흐릿한 날빛속에 가을의 첫 문턱에서 계절을 영글게 하는 보슬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신다. ▒ 취미/♧ 대문으로.. 2008.09.01
노천명의 푸른오월 푸른 오월 - 노천명 청자(靑瓷)빛 하늘이 육모정[六角亭]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잎에 여인네 맵시 위에 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正午)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 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 ▒ 취미/♧ 대문으로.. 2008.05.14
봄날의 고백/이효녕 ♧봄날의 고백 詩:이효녕 꽃이 핀 들길은 향기롭다 해거름 턱밑까지 숨이 차지만 때로는 마음 한번 주지 못했구나 가지 사이로 넓어진 하늘 마음껏 세 들어 살지 못한 아쉬움 하루에도 몇 번 잎사귀 위로 다녀가면서 홀로 핀 들꽃으로 외로웠는데 거저 스쳐 지나가는 바람소리는 어느 고.. ▒ 취미/♧ 대문으로.. 2008.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