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 없이 끄적이다. 올해도 때가 되니 어김없이 댄드롱 꽃이 피었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복도에 아들 방 창을 가리게 하여 키 큰 화분을 커튼 삼아 놔뒀다. 청소를 하려고 창문을 여니 반쯤 가린 창가를 넓적한 초록 이파리와 꽃송이 들이 한들한들 바람에 살랑거린다. 좋다 좋아. 아침에 일어나면 남편은 신.. ▒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201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