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내마음에 다가온 마음하나

수수 꽃다리 2007. 5. 24. 21:53

       

                                                         내마음에 다가온 마음하나

 

한 줄기 소낙비가 그립습니다.

베란다 화초에 물을주고

청초한 잎사귀 바라보니..

차 한 잔이 생각납니다.

 

꽃잎에 내리는 빗물처럼

내마음에 다가온 마음 하나..

못다한 마음에 오늘도 가슴 절입니다.

 

쓸쓸한 삶의 길섶에

그리움은 꽃으로 피어나고

작은 빗방울로 내리던 그리움은

어느새 굵은 소낙비가되고

 

애매한 이 잔상들 ..

그리움인지 슬픔인지 기쁨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움의 끝에 서 있는 지금이..

행복합니다.

07년 8월13일수수꽃다리  金貞熙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