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산행과 여행이야기

난한청량산 산행

수수 꽃다리 2009. 12. 8. 13:33

산행을 하기로 약속을 해 놓고 있는데..

밤사이에 비가 온다..세벽에 토닥토닥 제법 굵게..

아침에 일어나니 다행이 그쳤다.

 

2주의 침묵을 깨고..둔촌동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하남시 서부 농협쪽으로 남한산에 올랐다.

코스가 만만치 않는 곳 이지만 적당한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흙을 밟으며 산행하기에는 그지 없이 좋았다.

 

능선에 올랐을때 헬기 서너대가 지나가는 듯한

쌩쌩거리는 폭음에 가까운 바람소리를 등 뒤로 느끼며 

벌봉 직전 움막에서 점심을 먹고.향 짙은 커피도 마시고 어떤이는 와인도 한 잔씩씩 돌렸다.

 

그늘진 곳의 설경 기대하지 않았던 첫  눈꽃 산행을 했다.

마천동으로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