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가을의 길목에서 /수수꽃다리

수수 꽃다리 2007. 5. 24. 21:47

가을로 물드는 길목이
좋기만 하다...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상쾌한 마음으로 풀벌레 바람소리 벗삼아 커피 같이 마신 친구와 아침에 검단산에 올랐다. 울창한 잣나무 곧게 뻗은 소나무 숲에서 솔향을 느끼며.. 초가을로 접어드는 이 길목이 스산하여 좋기만 했다 한낮의 따가운 여름 햇살은 아직 영글지 못한 열매를 익게 하고 아직은 울긋불긋한 단풍이 아니여도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는 더없이 산이 좋다. 한 톨의 밤이 툭 떨어졌다. 떫은 비닐을 이빨로 긁어 내어 반쪽을 친구에게 건냈다. 뭔지모를 의미있는 웃음이 교차하며 밤 한톨에 잠깐... 어린시절.. 빛바랜 추억이 스쳐갔고 올해의 가을을 담았다. 가을의 길목에서 수수꽃다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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