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침실 창가에 자스민 향기가...

수수 꽃다리 2011. 4. 7. 22:25

봄비가 주절거리고 내린다.

방사능이 섞인 비라고 다들 우산을 얼굴에  바싹대고 종종걸음이다.

지하철 계단 깊숙히 까지 들어와 우산을 접는다. 나도 예외는 아니고...

 

퇴근을 하면서 동네에 새로 생긴 꽃집에서 향기나는 자스민을 구입했다.

침대 옆 창가에 놔 두니 발 하는 향기가 은근하다.

쉬는 날 분갈이를 해 줘야겠다 생각하니 마음이 더 즐겁기 만 하고..

 

이 밤에 너를 향한 나의 즐거움을 담는다.

달콤한 와인 한잔이 생각나 한 모금 하고..

                                                                                        

(브론펠지어자스민)

4월8일 금요일

 

옆자리에 직장 체험을 한다고 대학교 2년생이 왔다.

애띤 얼굴에 크가 크고 이쁘다 울 딸과 동갑네기인데  학년이 밑이어서 인지 더 어리다..

평소에 우리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이라고 했다.

 

인터넷해도 돼요..? 여기와서 숙제해도 돼요..?

직장이니 잠깐은 인터넷은 열어보되...숙제는 안 되고

차라리 책을 빌려서 잠깐 잠깐 보거라.. 햇음..

 

이어폰에서 흐르는 음악이 참 감미롭다

Nana Mouskouri 노래는 언제나 애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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