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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따스한 햇살에서 / 츠바타슈아치 츠바타 히데코 지음

수수 꽃다리 2012. 12. 30. 16:19

 

 

 

인간미 넘치는 노부부 이야기

 

내일도 따뜻한 햇살에서 는 건축가로 일한 뒤 대학교수까지 역임했던

츠바타 슈이치(88세) 씨와 그의 아내 히데코(85세) 씨가

작은 통나무집을 지어 그 옆에 텃밭을 가꾸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른 작물을 기르고

그 수확물로 요리를 하면서 이웃과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나고야시 근교의 뉴타운에35년 전에 지은 작은 단층집이 있습니다.

택지 내에는 200여 평의 텃밭과 잡목으로 우거진 30여 평의 숲이 있습니다.

주택지라고는 믿은 수 없을 정도로 짙은 녹음이 우거진 곳이 히데코 씨와 슈이치 씨가 사는 집입니다.

정년퇴직을 하고 60년 가까이 함께 해온 부부는 이곳에서

텃밭 옆 작은 통나무집을 짓고 옷감을 짜며

채소를 기르고  무엇이든 이웃과 즐겁게 나누며 자연과 함께 어울리며 평온하게 살고 있습니다.

 

70종의 채소와 50여종의 과일 농사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낙엽과 음식물 쓰레기를 비료로 만들어 사용하는 친환경 생활을 한다는 것이  

츠바타 부부의 자랑입니다.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일을 끈임없이 하면서도 지루해 하지 않는 것은 한꺼번에 해치우지 않는다.

일을 할 때 지겨워 지는 것은 한꺼번에 몰아치기 하는 나의 습관.. 

텔레비젼 보면서 뜨게질 하고 일 하는 사이사이에 또 다른 일을 한다.

유기농의 신선한 채소와 과일 매일 즐겁게 몸을 움직이며 부지런히 일하고 푹 잔다.

 

삶이란 하루 하루가 모여서 만들어진다.

자신의 삶을 알차게 보내야 겠다고 마음 먹으면 훨씬 더 알차다는 것이다.

멍하니 앉아 있으면서 "헛 생각" 이건

시간을 무의미 하게 보내버린 것이다.

 

 

당신이 꿈꾸는  행복한 삶이란 어떤 모습인가요?

소박하지만 즐거운 전원생활?

현실에 옮기기란  마음 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전원생활에서 노동의 즐거움이란 여유가 있는 자의 안식이다.

일요일 근무를 하고

그림과 함께 있는 207페이지의 책 한 권을 짬짬이

느슨하게  읽고 퇴근 준비하고 있다.

 

 

내일도 따스한 햇살에서

하루하루의 삶이 알차고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