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1945년
독일에 점령당한 체코의 중부 보헤미아 지방의 한 소도시에 위치한 기차역을 무대로 하고 있다.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 란
병력이나 탄약을 수송하는 경계가 아주 삼엄한 독일군 열차를 뜻하는 말이다.
줄거리
독일군에 점령당한 기차역의 현실은 암울하기만 하다.
수습 역무원 흐르마는 소심한 성격의 스물 두 살 청년으로
여자 친구와의 첫 경험에 실패하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벽돌공의 도움으로 살아나 3개월 만에 다시 근무 한다.
신호를 잘 못 보냈다고 총살 당할 뻔 하고 화물차량 가득 실려 오는 아사 직전의 불쌍한 가축들을 보아야 하고
역장 란스키는 업무보다는 비둘기 키우는 일에만 열중하고
배차계장 후비츠카는 젊은 여자 전신기사의 엉덩이에 업무용 도장을 찍고
여자 뒷 꽁무니 만 따라 다닌 것 외엔 관심이 없다.
주인공 흐르마는 결국 레지스탕스 아가씨와 성공적으로 일을 치르고 진정한 남자가 되어
후비츠카씨를 도와 엄중히 감시 받는 열차를 폭파하는 데 성공한다.
이런 암울한 현실과는 달리 이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전쟁과는 무관하게 낙천적이기 만 하다.
본문중에서
햇빛에 빛나는 눈 덮인 들판의 모습은 아름답다. 하지만 눈은
햇빛을 받아 마치 시게초침이 째깍대는 것 같은 소리를 내며 녹는다.
찌깍째깍, 찌깍째깍... ... 사방에서 째깍대는 소리가 들린다.
어떤 결정적인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전쟁은 막바지에 이르렀다.
하지만 전쟁은 아예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마지막 씁쓸한 웃음을 자아내는 작가의 글
"집구석에 궁둥이나 붙이고 얌전히 앉아들 있을 일이지!"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는 1965년에 체코 슬로바키아 작가. 출판사상을 받았으며
1966년에샤샤 리히에 의해 연극으로 상연되었다. 또 같은 해에
이르지 멘젤감독에 의해 영화(가까이서 본 기차)로도 만들어져
만하임 상과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라고 쓰여있다.
작가의 대표 작
나는 영국왕을 모셨다.
너무시끄러운 고독.
체코문학에관심이 있는 둘째 때문에 보게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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