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계획없는 연휴

수수 꽃다리 2013. 5. 5. 16:39

 

계획없는 연휴에 밥 먹고 설거지.. 밥 먹고 설거지 ..

아짐의 일상이 이렇게 단조로울 수가 없다. 

 

습관적으로 거실 컴터를 켰다.

컴터실에서 하루종일 비비고 살면서 지겹지도 않았는지

이 황금같은 연휴에 집에서도 나는..

본체를 꾹 누르고 부팅을 기다리는 순간에 차 물을 올린다.

아침부터 제라가 많은 이웃 블로그를 산책하고...

베란다로 나갔다.

 

좀더 넓었으면 수십종류의 제라늄을 키워 보고싶은 마음이지만

제라가 많은 이웃 베란다로 가서 눈요기에 대리 만족을 했다.

 

일 주일에 한 번 제라늄 꽃대를 자르고 베란다 물청소를 한다. 

아까워서 와인 컵에 물꽂이 하여 coffee 한 잔 하며 마지막으로 사그라져 가는 그 존재를 즐감 한다.

구십센티 좁다란 베란다에 

형형색색의 몽실몽실한 꽃으로 겨울과 봄이면 내 마음을 정서적으로 촉촉히 적셔주던 제라

새가족을 이뤄 이리 예쁘게 봄을 피워 올린다

 

포커스를 잘 잡아 찰칵! ^^*

 

 

 

 

 

 

 

 

 

 

 

 

 아침 두 시간 산책길에

 봉 체조를 하다가 떡갈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향하여 한 컷 두 컷 세 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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