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비오는 날 일터에서..(성내도서관 )

수수 꽃다리 2013. 6. 12. 10:20

 

 

 

 우산통

 

포샵으로 이렇게 우산 이미지를 그렸습니다.

세로로 출력하여 빈 쓰레기통 넙대대한 앞면에 

스카치테이프로 붙여 이용자들에게 우산 통임을 이미지로 알리고 .

내 우산도 꽂아 두었습니다.

 

 

내 기분

 

예쁜 커피 잔 아콘 끌어다가 내 이미지를 만들고

달달한 삼박자 봉다리 커피 머그컵에 만들어 들고 테라스로 나갔습니다.

빗물을 가르고 달리는 자동차 바퀴소리 듣기 좋고

비에 젖은 싱그러운  초록 가로수 나뭇잎 보기에 좋습니다.

 

 

금융감독원 강사

 

금융 강좌가 있는  날이라서 듣고 싶은 마음에 공익을 불러   자리에 앉히고 .

문화교실로 향했습니다.

정년을 몇 년 앞두고 있는 직원들을 외부 강사로 활동하게 하는 듯.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는 없고 몇 십 년 전 PPT 자료로 시간 반 흐물흐물 하다가 시간을 채우고 그는 갔습니다.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 지출도 상승한다. 그러므로 소비를 억제하라

요즘 신종용어 카페라떼 효과  '티끌모아 태산'

카페라떼 커피 한 잔 대신 봉다리 커피를 마시고 저축하여 모인 돈이 무시 못 한다.

인생의 재무 설계를 길게 하라 두 줄 메모를 했습니다.

 

 

점심을 먹었습니다.

 

4층 테라스에 심어 놓은 상추를 뜯고

열무김치와 나물 달걀 반숙을 넣고 고추장에 썩썩 비벼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과일과 커피도…….

 

비가 와서인지 컴퓨터에 앉아 있는 사람은 일곱 여덟 사람 뿐.

한가하면서 행복한 날 입니다.

오후에는 책 좀 봐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