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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 영화, - 책 / 박범신

수수 꽃다리 2013. 6. 7. 13:04

요약 : 로맨스 /맬로

감독 : 정지우

출현 : 박혜일, 김무열 김고은, 정만식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소설 은교는 메마른 대지에 내리는 단비 같은 소설이었습니다.

이토록 아름답고 더 전솔하고 더 충만한 소설은 쓰지 못할 것입니다.

 

 

 

  

  SYNOPSIS

 

소녀의 싱그러운 젊음과 관능에 매혹 당한 위대한 시인 이적요

스승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패기 넘치는 제자 서지우

그리고 위대한 시인의 세계를 동경한 싱그러운 관능의 열일곱 소녀 은교

서로 갖지 못할 것을 탐하다.

 

 

 

 

 

 

 

 

 

 

외롭고 따분한 평온한 일상을 지내고 있던 어느날 소녀 은교가 나타난다.

 

 

 

 

 

 소녀의 싱그러움에 매혹당한 이적요 시인

                               

  

    

은교를 향한 내면의사랑을 원고를 써서 반다지에 숨겨놓는다

 서지우는 원고를 훔친다.

 

 

               은교는  엄마에게 맞고  비오는 날 밤 별장을 찾는다.

 

 

 

              

                동백꽃 무덤에 날아 온 작은 새

              부리가 붉어서 슬픈 새

              붉은 눈물 뭍히고 간 작은 새

 

 

 

 .

서지우는 은교도 훔친다. 

 

 

 

 

질투심과 분노로 서지우를 죽일 계획을 한다.

 

 

 

      

 

할아버지 은교가 연필 깎아드릴게요?

'뽀쪽한 연필은 슾픈거란다'

"어떤 사물에서 각자 떠올리는 이미지는 때로 이승과 저승만큼 멀거든"

연필을 떠올리면 학교로 뛰어간 소년이 보인다. 달각 달각

책보에서 필통부딫히는 소리가 마냥 좋았단다.

너무가난해서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되었을 때 달각 달각 그 소리가 연필들이 내는 울음소리 같더구나

그러니까 내게 연필은 눈물인거지

'할아버지 제 연필 좀 깎아주세요' 라고 말하면

내겐 그말이 이렇게 들린단다.

할아버지 제 눈물 좀 닦아주세요.

 

 

 

       

   할아버지는 서지우를 본인이 죽였다고 한다.

 

 

   서지우는 차가 이상해 정비소를 찾는다. 정비를 하면서 알게 된것 

   본인을 죽일려고 차를 손댔다는 것을 알고 

  씩씩거리면서 스승 이적요 시인을 찾다가 그만 죽음으로...

 

 

 

           서지우가 죽은다음 은교는

 은교를 할아버지가 썼다는 것을 확인한다.

 

 

 

 

           할아버지 생일 날 그의 별장을 찾는다.

 

 

 안개 꽃과 함께 은교를 예쁘게 써줘서 고맙다고...

 

 

 

은교는 외롭고 관심을 받고 싶은 아이었다.

노인 시인 이적요는 젊음을 갈망하고 이렇게 말한다.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이 네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는 벌이 아니다."

공대생 지우  재능이 없다.

 

젊음을 과시하고 원고도 훔치고 은교도 훔치고 끝내는 죽음으로 추락한다. 

휴일 현충일을 앞 둔 저녁에 몆 분 샘들과 피자를 저녁으로 하고 후식으로 생맥을 했다.

서정적인 영상미와 인간의 심리를 잘 묘사한 영화 것 같다고 책도 좋지만 보라고 했더니

젊은 샘은 느릿한 영상에 속이 터져 죽는 줄 알았다고 했다.^^

세대차이인가?

내 감성으로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