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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영화 - 공지영 장편소설

수수 꽃다리 2013. 6. 11. 11:15

 

요약 : 한국영화 드라마/ 멜로

감독 : 송해선

출연 강동은 이나영 윤여정 정영숙

 

 

사형수 이 남자(강동은)…….

자꾸만

내 (이나영) 마음에 들어오려 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그 찬란한 기적

 

공지영 책을 읽다가 오래된 DVD를 찾아서 영화를 보게 된 것이다.

 

여러 번의 자살을 시도하고 살아 있다는 것에 견딜 수 없어 하던 여자 (유정 역 이나영)

불우한 환경과 가난 때문에 우발적으로 살인죄를 범하고 삶에 대한 미련이 없이 수감 중인  남자 (윤수 역..강동은)

수녀(윤여정)인 고모를 따라 교도소를 방문해 그를 만난다.

 

부유하고 화려한 여자와 가난하고 불우했던 남자 윤수

너무도 다른 환경에서 자랐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똑같이 살아있다는 것을 견딜 수 없어 한다.

 

 처음 만나 삐뚤어지고 삐딱한 말로 서로를 밀어내지만  서로가 닮았음을 알아챈다.

조금씩 경계를 풀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간다.

 

면회 장의 작은 창으로 그들의 마음 따스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던 중

그들은 비로소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진짜 이야기를 꺼내놓게 된다.

유정의 고백을 들은 윤수의 진심 어린 눈물은 유정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윤수의 불행했던 과거와 꼬여버린 운명은 유정의 마음을 울린다.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고 다독이면서 그들의 절망은 기적처럼 찬란한 행복감으로 바뀌어간다

 

남자 왈 "부자도 불행할 수 있다 죽고 싶어 할 수도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여자 왈 "남들한테는 먼지만한 가시 같아도 그게 내 상처일 때는 우주 보다 더 아픈 거래요"

여자는 스스로 죽을 결심 따위는 할 수 없게 되고 남자는 생애 처음 간절히 살고 싶어진다.

기다려지는 목요일의 소중한 만남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