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날 일요일이다.
아침 바람이 좋아 동네 산에 올라갔다.
바람이 참 상쾌하다 그 무덥던 여름날은 어디로 갔는지...
오르막과 내리막이 없는 거의 일자인 낮은 산
길게 걸어 왕복 두 시간으로 맞춰 산행을 하고 오다가
주택가 밭 언덕 밑에 버려진 작은 서랍장
몸체는 놔두고 서랍칸 3개 만 빼왔다.
집에 오면 쓰레기 다 싶어 밑판을 신발로 툭 쳐 두 개를 버리고..
집에와서 밑판 연결부인 타카를 뺀치로 빼주고
화장실에서 신문지를 깔고 모서리와 몸체를 사포로 밀어 매끈하게 만들어 주고
2칸을 목공본드로 붙혀 깊은 서랍 한 칸을 뚝딱 만들었다.
점심을 먹고 흰색 페인트를 3번 칠했다
밋밋하여 의미없는 글자 장난감 박스로 스텐실 해주고 쨍쨍한 햇살에 말렸다.
말린 다음 또 모서리 샌팅으로 자연스럽게 해주니 이런 모양이 나왔다.
가볍게 들고 나갈 나의 가방들은 놔둘 곳이 없어
일캐 매번 거실 중앙 이 트레이 위에 둔다.
밑에다 넣었지만 높이가 맞지 않아 모양이 망가지고 뚜껑이 있어 불편했다.
여기다놓고 가방을 넣어주니 '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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