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미/만들어 본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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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 꽃다리 2013. 9. 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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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날 일요일이다.

 

아침 바람이 좋아 동네 산에 올라갔다.

바람이 참 상쾌하다 그 무덥던 여름날은 어디로 갔는지...

오르막과 내리막이 없는 거의 일자인 낮은 산

길게 걸어 왕복 두 시간으로 맞춰 산행을 하고 오다가

 

주택가 밭 언덕 밑에 버려진 작은 서랍장

몸체는 놔두고 서랍칸 3개 만 빼왔다.

집에 오면 쓰레기 다 싶어  밑판을 신발로 툭 쳐 두 개를 버리고..

 

집에와서 밑판 연결부인 타카를 뺀치로 빼주고

화장실에서 신문지를 깔고 모서리와 몸체를 사포로 밀어 매끈하게 만들어 주고

2칸을 목공본드로  붙혀 깊은 서랍 한 칸을  뚝딱 만들었다.

점심을 먹고 흰색 페인트를 3번 칠했다

 

밋밋하여 의미없는 글자 장난감 박스로 스텐실 해주고  쨍쨍한 햇살에 말렸다.

말린 다음 또 모서리 샌팅으로 자연스럽게 해주니 이런 모양이 나왔다.     

 

 

 

 

 

 

                                 

가볍게 들고 나갈 나의 가방들은 놔둘 곳이 없어

일캐 매번 거실 중앙 이 트레이 위에 둔다.

밑에다 넣었지만  높이가 맞지 않아 모양이 망가지고 뚜껑이 있어 불편했다.

                               

                                       

               여기다놓고 가방을 넣어주니 '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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