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ltz Of Destiny (운명의 왈츠, 바이올린) 일요일 아침에
이제 잠에서 깨어야지.. 창밖은 밝아오는데.. 눈위에다 ..색 짙은수건을 올려놓고 빛을 차단하며 일어나기싫어 거부 하는 나의 꼴이란 한심하기 그지없다. 축 늘어진 몸을 추스리며..백 팔십도 몸을 틀어 반동으로 훌딱..wake up
그동안 뭐 한게 있다고.. 햇살좋은 봄날이 지금은 내게있어 잔인함...ㅋ 요 몇일 게으른 만큼 못 다한 나의 일은 정직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시간은 나의 맘을 알리없고 기다려주지 않는데... 무의미하게 흘려 보내고 있었다. 자!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라 어서...
침대 옆 컴터 책꽂이에서 에이포 용지 하나 쓱 잡아 채어 볼펜으로 대충 생각나는대로 적었다. 일해야 할 순서대로.. 급한대로 3일의 스케줄이 빼곡이 적어졌다. 차 한잔 마시고 정신차리자 지금 주어진 내 역활에 충실하자
커피, 프림, 설탕이 믹스된 삼박자 커피 .. 중간 부분에 있는 프림을 씽크대 개수대에 조금 버리고 찻잔에 담았다. 가스렌지 위에 올려진 주전자는 지가 하모니카 주전자임을 알린다 삐~ 하고..
바글 바글 끓는 물을 커피잔에 부어 잔을 대우고 적당량 물을 부었다. 자, 나만의 티 타임 ..플라스틱 동그란 의자를 들고 베란다로.. 화분속의 봄을 보며..커피잔에 입술을 축여 목줄기로 꿀꺽 카페인을 넘긴다. 한잔 또 한잔 리필 자율신경의 미세한 떨림을 예민하게 감지하며...
고개를 들어 바라다 본 나의 시선에 알록달록 피어 있는 일자산의 화사한 철쭉.. 그래 그렇게 움직임은 시작되고 생동감은 얻어지고 맥박은 크게 뛰는거야.. 철쭉산행도 구체적으로 잡아야겠다..함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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