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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멘토링

수수 꽃다리 2013. 5. 8. 16:35

지금 나에게 힘이 되는 장자 멘토링/위단 지음 /김갑수 옮김

 

 

 

 

 

장자를 현대사회의 한 복판으로 끌어냈다.

짤막짤막한 글 속에서 장자 원문을 인용하여 이야기를 풀고

어떤 때는 장자의 생각을 빌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삶과 죽은, 꿈과 생시,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영원한 자유인이 바로 장자이다 라고...

 

 

 

 

이 책에 나온 짤막한 잼 있는 글이 있어서 옮겨본다.

 

분노는 또 다른 분노를 낳고

 

제법 규모가 큰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느 날, 진행하던 일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자 사장이 그를 불러 질책합니다..

"일이 왜 이따위로 하나? 업무처리 능력이 이 정도밖에 안 되나?

진행상황 조사해서 당장 보고서 올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일까지 끝내게! 알았나?"

사장에게 월급을 받는 처지인 그로서는 그저 "네," 하면서 굽실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맺힌 울화를  풀 길 없는 그는 집으로 돌아가기 무섭게 아내에게 한바탕 호되게 퍼붓습니다.

"나는 밖에서 돈 버느라 허리가 휠 지경인데 당신은 대체 하는 일이 뭐야?

집안 꼴이 이래서야 어디 마음 편히 쉴 수가 있어?"

아내는 영문도 모른채 쩔쩔 매면서 남편의 분노가 가라앉기를 기다릴 뿐입니다.

억울한 아내는 아이가 눈에 띄자 당장 잔소리를 늘어놓았습니다.

"엄마는 너 때문에 이렇게 고생하는데, 너는 공부도 안 하고 놀기만 하니? 엄마 보기 부끄럽지도 않아?"

아이는 아무 이유 없이 꾸지람을 듣고 화가 치밀지만 엄마에게 감히 대들지 못하고 돌아서서 개를 때립니다.

개는 밖을 뛰쳐나가 애꿋은 고양이르 물어뜯습니다.

개를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 고양이는 사방으로 쏘다니면서 쥐를 찾습니다.

사장 한 사람의 질책과 한 마리 쥐의 얼울함 사이에는 도대체 몇 단계 과정이 있을까요?

 

 

장자는

마음의 자유로움을 강조하였다.

사람의 본성은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아야 된다는 것

자연에 따르면 인생의 행복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인생에서

전반의 삶은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고 후반의 삶은 후회하지 말아야 한다.

이 세상에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도, 후회해야 할 것도 없습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은 인생이란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숭배하는데 열중하기보다 자신을 분명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자신은 결코 다른 사람이 될수 없기 때문이기 입니다.

 

점심먹고 졸음이 와서 잠시 손에 든 책 이다.

책을 읽는시간은 길지 않은 P230 분량이지만

나름 내안의 나를 느슨하게 보게하는  깨우침이 있는 책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