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일 년을 앞두고 취업 준비로 둘째는 휴학을 선언했다.
부 전공 행정학을 바탕으로 공부한다고.
일 년 뒤 셤을 봤다. 꽈당..
다시 도전
복학을 하고 남은 학기 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학교 공부와 병행을 했다.
녀석을 믿었기에 필기 셤은 걱정을 하지 않았다.
다만 한참 때 틀어 박혀 취업준비에 찌들어 있는 딸이
안되었다는 생각에 가끔은 마음이 짠했다.
필기 셤 본 날 나는 교실 까지 따라갔다.
본인 수험번호가 쓰여 있는 자리에 앉은 것을 보고
부담이 될까봐 차마 잘 보라는 말도 못하고 눈빛으로 만 응원해 주고 나왔다.
허전한 마음에 긴 거리를 걸어오면서 여기저기 들여서 식구들이 좋아하는 것을 사고 집에 왔다.
내 자신이 마음 다지기를 했던 것이다.
열심히 했던 아이가 좋은 점수로 필기셤은 합격을 했다.
삼주 후
면접을 기다리는 동안 내 속은 타 들어 가고
또 이주 후
면접을 하고 기다리던 동안도 내 속은 타들어 갔는데
애가 실망하면 어쩌지 하는 안쓰러움에 속이 타고
두 넘 중 한 명이라도 취업이 되어야지 싶은 생각에 나는 마음 속에서 떨었다.
이젠 최종 합격으로 발령을 기다리고 있다.
'고생했어' 축하해!
식구들의 한 마디 씩에 딸은 함박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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