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전기 압력밥솥 버릴 뻔 했다.

수수 꽃다리 2019. 1. 8. 10:59

아침밥을 하려고

싱크대에 씻을려고 빼 놓은 내솥을 깜박 잊고 불린 쌀을 전기 밥솥에 털어 붓고

뚜껑을 닫았는데 아래고 물이 흘러내렸다 질 질 질~~~

그때야 아차 싶었다.

내솥도 검정색이고 비몽사몽 아침 이른 시간이다 보니...


언젠가

밥솥을 쳐다보면서 이런 실수도 하겠다는 생각을 함서 조심해야지 라고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는데

오늘이 그날인가보다.

싱크대에 솥을 대충 엎어 물과 쌀을 털어내고


남자 시어머니가 한소리 하겠구나 싶어

부엌 한쪽에다 놔두고 가스레인지에다 1인분 만 밥을 해서 출근을 시키고

밥솥을 뒤집어 털어내고  젖은 밥솥과 사이사이에 낀 불린 쌀을 드라이기를 넣고 말렸다. 

잘못하면 쌀이 끼어 불이 나겠다라는 생각을 함서 끝까지 털어냈다.

박힌 쌀 한 두알은 딸랑 거렸으나 어찌 할 수가 없었다. 수축되면 나오겠지...

 

2시간이 지나 밥을 지어봤다.

스크린 메뉴판이 물이 들어가 희미하게 보였으나 취사는 잘 되었다.

보온 3시간 정도 지나자

스크린 메뉴판도 마르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성능좋은 드라이가 한 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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