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coffee안녕(2017년 6월 24일 토요일)

수수 꽃다리 2019. 6. 17. 12:06

친구가 보내준 카톡에 이런 사진을 발견했다.

2017년 여름 모임 때 찍었나 보다.

이 날을 마지막으로 봉다리와 원두 coffee는 안녕을 했다.

가끔씩 혼자 분위기 타고 싶을 때 갈증으로 유혹은 찾아 왔으나

위장의 속 쓰림과 불면증으로 외면해야 했다.

가끔 모임 때 마시는 맥주 한 잔도 이젠 약한 위장을 땜시 by by~~

짙어지는 연륜의 숫자 앞자리가 바뀌면서 위장도 늙고 귀 밑머리 하얀 것들은

여름날 뙤약볕에서 뛰놀던 아이들의 콧등에 땀방울 송골송골 맺히듯 앞 다투어 자랑 질을 하고

아직은 봐 줄 것 같아서 색칠은 하지 않음을 위안으로 삼고 짠한 나의 마음을 살살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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