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화요일 미숙이 집 나드리
중계동에서
꽃집을 하다 접고 한동안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며 동분서주 하던 친구가
남편 정년퇴직을 하고 다시 잡은 직장이 용인이었다.
텃밭 교육도 받고 전원생활에 관심이 많던 친구가 결국은 몇 년 전부터 여기 이렇게 자리를 잡았다.
차가 없으면 갈 수 없는 곳이기에 정란이 큰 차를 타고 여고 때 보고 처음 본 친구들과 연락이 되어
고기 구워먹고 왕수다 나 하고 오자 함서 그를 찾아갔다.
그네도 만들어 놓고 꽃을 좋아 하는 친구라서 여기 저기 화초들로 예쁘게 꾸며 놓았다.
마당은 자갈로 깔아 시멘트 보다 훨 운치가 있다.
머루 포도나무 도 잘 만들어 놨다.
익은 블루베리도 따먹고 우린 이곳저곳 잘 가꿔진 그의 작은 농장을 둘러 봤다.
친구가 농사지은 푸성귀들로 토방에 잘 차려진 식탁이다.
친구 남편은 상차림 시다에 분주하고 이 날 설거지는
매너 좋은 그 친구 남편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본인 마눌을 위하여 즐겁게 봉사했다.
막걸리로 건배를 하였으나 술 잘 먹는 친구들이 없어서인지 입만 대보고 ..ㅋ
친구네 텃밭에서 뜯어 온 아욱으로 저녁에 국을 끓였다.
그의 텃밭에서 뜯어 온 나물이며 감자며 풋 고추.
저녁에 먹을 것은 놔두고 다음에 먹을 것은 비닐봉지에 소분하여 네임 팩을 붙여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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