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산행과 여행이야기

안산 숲길 (5.25.월)

수수 꽃다리 2020. 5. 26. 14:45

작년 6월에 다녀왔던 곳이다.

내년에는 아카시아 피는 때를 잘 맞춰서 가야겠다고 했는데

~ 님은 갔습니다.

내년을 또 기약하고..

 

그 향내 짙은 아카시아 꽃은 또

나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아쉬운 날들이 쌓인 길섶에

소망처럼 꽃들이 피었다.

찔레꽃 애기똥풀 꽃 쑥부쟁이 이름 모를 풀꽃이

커다란 위로가 되어 하루의 향기로 내게 안겼다.

 

인적을 조금이 나마 피해보려고

월요산행을 했다.

일요일 날 먹다 남은 광어회와 아침에 부친

감자전 토마토 주스를 도시락으로 지참하고

숲 향이 좋아 자드락 내려가기 전

 

한적한 오솔길을 걸을 때는

마스크를 내렸다.

 

벤치에 식탁보를 폈다.

 

쫄깃한 광어회가 숙성이 되어

혀끝에 감겼다.

응달진 곳에 초록의 숲향은 더 발한 것 같았다.

마음껏 들이마시며..

 

3호선 독립문 4번 출구로 원점 회규 하여

전철에 실은 나의 마음은 알찬하루를 보낸 것 같아 마음이 뿌듯했다.

두 시간이면 될 숲길을

요소요소 돌다보니 3시간을 소요했다.

발바닥이 아픈 신호가 왔다. 다음에는 신발 밑창을 두껍게 하고

인왕산과 서울 성곽 길을 이어 산행 해보리라

 

어제 나의 마음은

 

"내일은 어디로 튈까"?

cgv의 프리즌 이스케이프? 아님

중랑천의 장미"? 했다. 하지만

 

난 오늘 집안 옷정리에 발이 묶였다

 

 

 

           19년 6월 작년에..

같은 곳에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네요 호

아마도 오르막에 담은 듯

 

상단의 사진은 내리막에 담은 듯

분석수사 끄읏 ~호

 

 

 

야생동물의 이동을 위하여 조성되었다는 무악재 하늘 다리를 건너가면 인왕산이다.

안산의 낮은 산행으로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은 이 다리를 건너가 인왕산을 올라보자.

서울 성곽길까지 다녀온다면 충분한 운동량을 얻을 수 있다.(하단 사진 글 발췌)

 

* 다음 산행시 참고하여 무악제 하늘 다리를 건너 인왕산에 오를란다.

 참고로 아카시아 산행은 5월 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