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산행과 여행이야기

도봉산행(자운봉코스,신선대에 오르다.)

수수 꽃다리 2020. 6. 16. 13:34

6월 12일 금요일

 

7호선 도봉산역에서 하차

도봉산 탐방지원센터에서 지도를 봤다.

이번 코스는 천축사를 거쳐 마당바위까지라고 생각하고...

 

1킬로 미터 쯤 오르니 천축사 사찰이다.

벤치에 베낭을 놓고 물 600m리터를 들이켜고

마당바위에 올랐으나

탄력 받은 몸이 성에 차지 않아 정상을 목적하고 주능선인

자운봉 볼 수 있는 신선대 코스로 도전해 보기로 했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드믄드믄 거리 유지는 자동적으로 된 듯

오늘은 젊은 학생들도 보이고 정상에 가까울 수록 혼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산에 오르다 보면

라디오를 켜고 오르시는 분이나

삼삼오오 짝을 이룬사람들은 같이 걷다 어느

지점에서 우회하여 계곡쪽으로 빠졌는지 보이지 않았다.

정상에서 보는 사람들은 혼자 오른 사람들이 대부부이다.

 

고요하고 정적한 산 속 풍경

청아하고 맑은 새소리 계곡의 물소리

작은 바람에 나풀거린 나뭇잎새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을 삼키며

스텝 바이 스텝...

몸에 베인 땀은 내 육체의 맑음을 보이고

 

다치지 않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단단히 메어본다.

요 몇 주간을 혼자서 산에 오르다 보니 정확한 위치 파악이 되었다.

운전도 본인이 하는 것과 옆 좌석에서 보는 것이 다르듯이...

 

y계곡을 지나 신선대에 오르니 감회가 새롭다.

아빠와 딸이 함께 올라 풍경을 담느라 분위 했다.

덤으로 핸드폰에 정상에 오른 나를 담고 그 두 부녀를 담아 드렸다.

 

 

신선대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아름다움에 앞서 사실 아찔했다.

우와~ 무섭다.ㅎ

 

내리 막 길

작은 바위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었다.

하산 길 마당바위에서 도봉산을 자주 산행한다는 아짐을 만나

계곡에서 발도 담그고 하산하는 길은 그 분이 잘 안다는

우이암 쪽 숲길을 찾아 돌아서 하산 길을 3시간 소요했다.

집에 오니 18시 30분이다.

 

후다닥 아짐의 주업에 집중하다.

 

산행코스- 도봉산 탐방지원센터 - 도봉대피소 - 천축사 - 마당바위 - 주봉 - 자운봉

 

 

 

신선대에서 내려다본 서울 시내는아찔하고 흐린 탓에 뿌옅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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