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마넌놀이와 번개 팅에서 ...

수수 꽃다리 2020. 10. 14. 16:37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다가

모퉁이에 있는 화원에서

마넌으로 초록 초록한 스킨답스에 눈이 꽂혀

작은 상토와 함께 그를 업어 왔다.

 

페트병을 자르고

잎을 다듬어 심고 하루를 소일했다.

스킨은 유행은 없지만 화초도 유행이 있는 듯하다

욕심나는 관 엽수 3분은 계속 온라인에서 쇼핑 중이다.

 

 

 

 

 

발 꾸락 보임 켁^^*

                

 

                             

                           조금 더 길어지면 다른 곳도 분양해야지~

                             

 

 

 

한글 날(10.09.금)

오전에 여름 이불을 빨아두고 삼성 산에 올랐다. (남편이 낼 설악산 릿지 간다기에 워밍업 겸 가자고 꼬시어..)

새 신발을 산지 한 달 만에 착화 식을 하고 기념하여 찰칵!

일주일에 한번 씩이라도 산행을 하면 좋으련만

이 나이에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다녀야지! 친구가 없어서란 핑계는 대지 말기로 하고..

 

두 달째 나는 몸과 마음을 맹하게 놔두고 있다.

길들어진 주부의 일상에 본능적으로 충실은 하며

본인의 일에 나태하며 규칙적인 생활도 없이 있는 요즘

하루하루가 나를 삼키고 있다.

 

초딩 친구 다섯이서 번개 팅을 했다.(10.10. )

종로에서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고자 주위를 돌았으나

미술관도 고궁도 문을 닫았고 할 수 없이 인사동으로 건너와

찻집에서 국화차 한잔에 리필로 왕수 다를 했다.(여친 셋)

 

늘씬한 친구는 그간 살이 좀 쪄보였다.

움직임이 없이 9시에서 6시까지 자리에 앉아만 있다 보니

살이쩌서 걱정이 다고 배가 많이 나와 있었다. 또 한 친구는

자신이 흗트러질 때마다 주문을 걸고 단도리를 한다면서

삶의 모서리 처내는 방법을 내게 심어 줬다. 

관리가 잘된 정신력과 결과물이 보였다.

 

나는 어디쯤 와 있을까?

그들의 말에 내 마음의 거울을 꺼내 비춰보며 담금질해 봤다.

그들의 중간 쯤?? 그건 후한 점수를 준 것이고...

생활 다반사에서 반성할 부분이 많다.

 

암튼 잘 해보자.”

주문 하나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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