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집 콕에서 출근까지..

수수 꽃다리 2020. 11. 22. 20:11

 

시에서 주관하는 단기 교육에 수업 요청이 있어

교재를 선정하고 초급 중급을 시작한지 다음 주면 4주째이다.

고급반은..

다음 달에 수업을 하기로 하고 출근을 했다.

여전히 거리두기는 해야 하니 수업 인원은 정해져 있고.

 

집에만 있다가 수업을 하면 에너지가 펑펑 솟을 줄 알았는데

집에 있으나 출근을 하나

요즘은 예전처럼 활기차고 쌩쌩한 힘이 생기질 않는다.

보약을 먹고 힘을 내야 하나

미스터는 흑마늘을 사주고 나는 홍삼을?

마음은 그랬다.

 

 

              한집에 두개 심었던 여인초를 각자의 집을 마련하여 분갈이를 했다.

              멍 하게 앉아 있다가 새 촉이 나온 것을 보고

              내년 봄에 있을 수고로움을 미리 했다고 생각함서.. 

 

 

 

 

      

          아침에 일어나 물방울이 맺힌 잎이 넘 이뻐서.

 

 

 

 

일찍 잠이 깨 쇼파에 앉아서 한참을 있다가 화초를 만저주고 냉장고를 뒤저 반찬을 만들었다.

메추리알을 삶아 까기란 인내가 필요하다.

껍질이 얇아 살점이 떨어지기 일수이기에 컨디션 좋은 날 대부분 작업을 한다. 오늘이 그 날인 갑다. ㅋ

 

우리 집 M.r 도시락 반찬 사실 이런 밑반찬은 잘 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것이라도 해 놓으면 든든한 생각에..

나는 귀찮아서 도시락도 싸기 싫고 나가서 먹는 것도 번거롭고 하여

점심은 건너뛰고 퇴근하여 이른 저녁을 먹지만 집 밥과 도시락 무지하게 좋아하는 우리 집 이~~

별 반찬은 없지만 좋아하니 조금은 힘들더라도 꼭 챙겨준다.

 

  남은 화분에

  보리 씨앗을 뿌렸다.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물잔디처럼 보기에 참 좋다.

  그냥 바라만 보고 싶은데  20cm가 적기 수확이라니...

  

 

  

  꽃을 보고 나면 나무를 위해 바로 따주는데 이번엔 그냥 놔두고 바라보고 만 있다.

  굵은 잎 몆장을 따 흙에 꽂아두고 ..

  잎에서 아가를 품고 나오는 카랑코에는 성공율 거의 100프로 이기에...

 

 

      

 

   큰 맘 먹고 후덜덜한 가격의 한우 4팩을 샀다.

   남들은 외식도 잘 하는데 우리 집은 그런 일이 별로 없으니 함서 카드로 거금을 찌익 긁었다. ㅋ

  

   후라이팬에 있는 얇은 치맛살 다섯쪽이 2만원이다.

   한쪽에 4천원인 샘이다.

   굵은 소금과 후추를 뿌려 1팩을 1인분으로 하고

   나머진 내일 아침 도시락 한쪽을 채워야지 생각하고..

 

  해도 너무 하네 ㅋㅋ

  후라이팬에 올려놓고 보니 너무 비싸다. 담 부터는 절대로 안살란다. ㅋㅋ

  그냥 불고기 한근으로 만족되게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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