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마이애마 안녕

수수 꽃다리 2021. 1. 10. 14:49

2002 월드컵이 있던 해에 새 차를 샀다.

얘들 유치원 보내고 나는 면허를 따고 연수를 받고

……. 과정에서

살도 2킬로그램 내리고

남편은 차에 관심도 없고 아이들은 우리 집만 차가 없다고 기죽어 할 때

마침 아버지께서 유산이다 함서 미리 조금 주신 돈을 핑계 삼아

다른 집 보다 조금 늦게 차를 샀다. 해서 소형차이다.

 

운행은 얘들 학원픽업과

그이 출근 픽업에 나의 취미공간 가끔.

 

2년 뒤

그 이도 면허를 취득하고 차를 쓰기 시작했는데

직장이 가깝다 보니 ...

.20년을 앞두고 주행거리 8만을 넘기지 않고 일주일 전 보냈다

 

그의 소모품의 잔재는 금액으로 환산하여

내 통장에 입금이 되었고…….

3년 전부터 나는 운전에서 손을 땠다.

딱히 쓸 일도 없고 운전하는 재미도 없고 하여…….

애마를 보내는 마음이 애잔하다

큰 사고 없이 내 식구들을 잘 지켜 줬으니 그의 몸체를 한 번 쓰다듬어 주고 보냈지만

기계나 사람이나 보내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얘들은 SUV차를 구입하라고 함

출퇴근을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별로 쓰는 일이 없다하여

너무 오래 세워진 탓에 가끔씩 앞으로 갔다 뒤로갔다했던 기억에

앞으로도 그럴 날이 뻔하고...

 

요즘대세인 차종들을 구경하러 다녔지만 큰차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다시 몸에 익숙한 소형차로 결정하여

새 차를 기다리고 있다.

 

 

 

 

 

 

 

 

 

휴일 오후..

한 공간에서 부부는 독립적인 생활을 마니 하다가

가끔 한 곳을 바라볼 때도 있다.

잡힌 영상을 보니 

사과 반띵에 뭔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사과 반띵은 아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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