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어제 그리고 오늘..

수수 꽃다리 2011. 6. 1. 15:44

 

 

시간은  말없이 참 잘도 간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내 맘과는 상관 없이...

 

오전 한나절을 보내고나면 하루 해가 금새 저물어 버린다.

가끔씩 똑딱 거리는 마우스 소리..

오고 가는 이용자들의 발자국 소리.. 그리고 이어지는 조용한 침묵..

 

 너무 졸려 커피 한잔을 마시고 공부하는 사람들의 틈 사이를 한바귀 돌았다.

 동영상 강좌를 듣는 사람이 절반이고 뭔가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

 

나도 책을 보고 내용을 머리에 넣고 있다.

참 집중이 안된다.

머리가 좋아서 이해와 입력이 잘 되는 사람은 얼마나 좋을까??

 

천재가 한번 보는 글을 둔재는 열번 보면 될 것이고  보통 사람은 서너번 보면 되지 뭐...

난 중간의 아짐이니 한 다섯 번 봐야 되나??

했던 기억이 나는 구만..

 

그런 다부진 생각은 어딜가고 온 몸이 가을 날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단풍이 물들어 오듯 ...

파도가 밀려오듯..

피곤과 졸음으로 점점 절여지는 내 몸을 멈추고 싶어 책을 덮었다.

 

언제 함 시간 나면 봐야 겠다고 생각한 CD를 꺼내  컴터에 넣었다.

한쪽 귀를 열어두고 이어폰을 꼿았다.

주연 윤정희 "시"

 

단아한 지태에 빛바랜 고운 이미지가 너무도  친숙하게 느껴진 애잔한 여인

시적인 이미지의 조그만 강가의 풍경들..

 

나의 느낌

시간의 흐름속에 나를 멋지게 흐르게 하는 방법은 뭘까..?

생각 여행을 해 본다.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 느끼기

 결론을 내 놓고도 뭔가 미흡한 여운이 남는 것은 나의 욕심인가..?

살아가는 동안에 잡혀지지 않는 것을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즐기면서 준비하고..

 

꿈과 희망 노년의 대책 뭐 이런 여러 단어들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