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斷想)/소소한 일상에서

요즘..

수수 꽃다리 2011. 11. 20. 12:01

◆ 11/20

 

근무함서 주어진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사소한 계획들을 소기의 성과로 마무리 하고

전산계획에서 남은 일주일시간을 서너편의 영화를 보고 꾸벅 꾸벅 조는 날도 두어 날 있었고 그렇게 지냈다.

 

  휴일 근무하는 날

출근시간 연이어 타는 버스의 간격이 오늘은 유난히 길었다.하기야 휴일날은 대중이 없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올 모양이다  춥다.

 

 

 

 

올해는 가을 산도 못 가 봤다. 넉넉하게 여유롭게 맘의 여유를 담지 못했다.

가는 가을을 붙잡고자 몇일 전..

서너 날은  자전거로 출퇴근을 가로수 길로 돌아 돌아 낙엽 냄새를 맞으며 나름 즐겼다.

 

이렇게라도..

어둑어둑한 퇴근 길 얼굴을 스치는 싸늘한 바람이 기분을 참 좋게 했다.

나름 웃음도 나고 작은 행복이 가슴에 일렁였다.

 

창 너머 햇살은 넘 맑다

하는 일 없이 점심시간을 기다린다. 보온 도시락에 흰 쌀밥을 싸왔다.

맛있는 김장 김치를 가지고 오신다는 분이 계셔서...

 

 

◆ 11/21

쉬는 날이다 오늘 월요일..

메모지에 오전과 오후에 할일을 적었다.

오전 쇼핑할 곳 세 군데 (백화점, 이마트, 재래시장) 오후에는 은행 일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은행문은 닫았다.

백화점에서 화장품과 속옷을 사고 이 마트에서 또 속옷을 사고 내가 입을 코트를 사러갔는데 만저보지도 못 하고

속옷 만 잔뜩샀다. 레이스가 이쁜 속 옷 하나는  이층 자료실 샘을 드려야겠다

요 앞전 추었을때 오늘은 목이 춥다고 하였더니 선물받은 버프를 선뜻 내 주셨다.

감사했다.

또 몇개는 착한 언니를 줄 요량으로 사고... 나도 입고..

전철을 타고 동내역에서 재래 시장을 들려 작은 멸치 한 박스 마 (麻) 2킬로그램 두부  가래떡 

양팔이 빠진다. 큰 맘 먹고 코트 한벌 사러 갔다가 적당한 가격에 원하는 것이 없으므로 .. 

발빠르게 매장을 빠져나와서 시장을 둘러 집으로 와 버렸던 것

 

옷값 넘 비쌈 

평범한 모직코트가 말이다.

늦은 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을 마셨다.

적당한 가격에 사지 못한 코트가 기분 참 쓸쓸하게 한다.

배도 부르고 식구들 저녁을 주려면 두어시간은 여유가 있다.

 

자전거로 운동삼아 아파트 단지나 서너바퀴 돌고 빵과 우유나 사다 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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